721회 로또 1등 서울에서만 무려 5명…1등 당첨자 "우선 집 마련"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6-09-26 18:09


지난 24일 실시된 제721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 28, 35, 41, 43, 44'이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31'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8명으로 22억7377만원씩 받는다.

당첨 복권 판매지역은 서울 강동구(수동선택), 강서·관악·종로구 2곳, 경북 경산시·구미시, 경남 양산시(이상 자동선택) 등이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40명으로 7579만원씩,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1607명으로 189만원씩 받는다.

이런 가운데 국내 유명 로또 커뮤니티를 통해 고액 당첨자들이 연이어 자신의 당첨 사연을 공개해 화제다.

1등 당첨자 A씨는 당첨 직후 해당 업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처음 전화로 1등 당첨 소식을 들었을 때는 '장난 전화인가?'라고 생각했었다"며 "흥분을 가라 앉히고 담당자와 전화로 당첨번호를 하나씩 맞춰보니 정말 내가 로또 1등 당첨자였다. 놀라움과 흥분을 가라 앉히고 애써 태연한척 하려고 애썼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직장 생활로는 전세금 갚는 것도 빠듯하다 보니 로또 밖에 답이 없다고 느껴져서 처음 로또를 시작했는데, 정말 내가 로또 1등에 당첨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당첨금은 지금껏 살면서 처음 만져보는 거액인 만큼 심사숙고해서 현명하게 쓸 생각이다. 당장 어디에 쓸 지 생각 나는 것은 우선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번호 하나 차이로 안타깝게 2등에 당첨된 B씨는 해당 커뮤니티와의 첫 인터뷰시에는 실제 로또 구매를 못했다고 밝혔지만 하루 뒤 자신의 남편이 대신 구매한 사연을 공개했다.


그녀는 "처음 당첨 전화를 받았을때는 못사서 속상했는데, 알고봤더니 남편이 대신 구매를 해서 당첨됐다"며 "당첨사실을 알고 같이 껴안고 기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평소 로또는 한 주를 즐거운 상상으로 보내는 좋은 활력소 정도로만 생각하며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막상 당첨이 되니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며 "당첨금으로 좀더 큰 집으로 이사 가는데 보낼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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