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등산의 계절이라 할 만큼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이 산을 찾는다. 하지만 알록달록한 단풍에 시선이 뺏겨 발을 헛디디기도 하고, 더 멋진 풍광을 찾아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이다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하기도 한다.
다음으로는 산행 전 충분한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가을철 산행은 '저체온증'을 주의해야 한다. 산행을 시작할 때는 산들바람이 기분 좋게 느껴지지만 정상에 서면 갑작스러운 강풍에 기온이 급 하강하며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저체온증이 나타날 수 있다. 과도하게 땀이 나거나 과호흡, 말초 혈관 확장 등과 함께 탈진, 탈수, 열 손실의 증가를 느낀다면 저체온증의 신호로 봐야 한다.
저체온증을 막기 위해서는 기온차를 대비해 여러 겹으로 된 등산복을 갖춰야 하며 신체기능성을 향상시켜는 것이 좋다. 산행 전 스트레칭은 근육과 힘줄의 온도를 상승시키고 심폐기능을 활성화시켜 저체온증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준다. 가볍게 몸만 털고 가는 방식은 효과가 적기 때문에 적어도 각 자세별로 10초 이상 유지해야 효과적이다. 산행 중 휴식 시간을 두고 스트레칭을 반복해 주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수분 보충도 중요하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 활동량에 맞는 산행 코스를 정하고,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골절을 막는 현명한 방법이다.
김동환 강동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가을철 무리한 산행으로 근육통 및 부상을 입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며 "건강한 산행을 위한 위 '3가지 수칙'을 지켜 건강과 멋진 추억을 동시에 챙기는 풍성한 가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