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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힌 홍어가 제일 맛있어요" 개성 강한 한국음식에 빠진 독일에서 온 다리오씨는 "홍어와 막걸리는 찰떡궁합"이라고 말하는 홍어마니아다. 영국 출신 팀씨도 "안 삭힌 홍어는 안 먹어요. 무조건 많이 삭힐수록 맛있어요"라며 홍어사랑이 극진하다.
스튜디오를 벗어나 학교 방문 형식으로 변신한 장학퀴즈가 글로벌 특집편으로 '장학퀴즈- 韓國에 산다'를 기획했다. 녹화 현장은 글로벌 회의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이색적인 모습과 뜨거운 열기로 가득하다.
낯익은 방송인부터 학생, 셰프, 모델, 회사원, 사업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외국인들은 처음 입어보는 한국 교복이 무척 인상적인 듯 연신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20년 동안 한국에 살고 있는 이들은 녹화 내내 문제를 풀며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상대방의 선전에는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세계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음식으로 불고기와 잡채를 꼽았고 반면, 한국 사회에서 개선이 필요한 점은 '과음하는 술 문화'라고 꼬집었다.
SK 관계자는 "'단일민족 사회'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리 잡고 있다"며 "'장학퀴즈'를 통해 이들의 유별난 '한국 사랑'과 우리사회의 다양성을 전향적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학퀴즈-학교에 가다 시즌2는 '韓國에 산다' 특집을 시작으로 오는 24일부터 EBS교육방송을 통해 방송된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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