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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랜리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회사 최초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제품을 통한 재도전이다. 블랜리는 독자적인 OS와 차별화된 디자인의 스마트폰으로 2000년대 후반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삼성전자 등에서 출시한 안드로이드폰과 애플 아이폰 등에 밀려 국내 시장에서 실패라는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쿼티 모드로 사용하다 슬라이드를 닫으면 화면에 뜨는 가상 키보드의 이용이 가능하다. 키보드를 중시하는 블랜리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한 일환으로 보인다.
프리브는 카메라 기능을 보강했다. 슈나이더 크로이츠나흐 인증을 받은 18MP 해상도 카메라가 탑재돼 전문가급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초당 24프레임으로 4K 해상도 영상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게재할 수 있고, 슬로우 모션 비디오 촬영도 가능하다. 전면 카메라는 2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는 1800만 화소다.
특히 블랜리는 자신들의 장점은 휴대전화 보안도 강화했다. 프리브에는 마이크, 카메라, 위치 및 개인정보에 대한 애플리케이션 접근을 모니터링하는 기능이 들어갔다. 앱 권한 설정을 이용해 앱 사용 중에 언제든지 개인정보에 대한 접근을 차단할 수 있다.
프리브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08 프로세서, 32GB 내장메모리, 3GB 램(RAM) 등이 장착됐다.
데미안 테이 블랜리 아태지역 제품관리 총괄이사는 "최근 스마트폰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블랜리 고유의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바탕으로 프라이버시 모터링과 제어 기능을 더욱 강화해 해킹 등의 피해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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