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24일부터 10월2일까지 9일간 부여군 부여읍 세계유산 등재지구에서 '제62회 백제문화제'가 개최된다.
매년 백제문화제의 시작을 축하하는 중부권 최대 불꽃쇼는 올해 부여 구드래 둔치에서 23일 열린다. 이날 개군 100주년을 기념하여 군민들의 성금으로 세워진 백제대종 타종행사도 있어 그 의미가 더하다.
제의로 시작된 백제문화제의 정통성을 보여주는 10종의 제불전과 백제의 진취적인 기상을 표현한 백제역사문화행렬, 계백장군출정식, 군민들의 참여하는 사비인대동행렬, 고증을 통한 사비천도의 모습을 재현한 사비천도행렬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백제사비, 백제문화제의 역사, 백제의 영웅, 세계유산을 영상과 사진으로 표현한 백제테마로드전시관과 백제의 빛으로 수놓은 경관조명이 정림사지 주변에 설치된다.
부여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마을을 주민들이 직접 홍보하는 사비마을마실길, 젊은 상인들과 예술가들이 만드는 연꽃 도개비장터와 청년백제인 한마당, 먹거리가 가득한 백마강달밤시장 등 군민과 상인들이 주도하여 지역과 상권의 상생을 모색한다.
부여군 홍보대사인 유홍준 교수가 기증한 유물 250점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품특별전시전과 아시아국제 미술교류전, 백제인들에 의해 축조된 한국·일본의 성곽의 가치와 활용방안을 교류하는 한일고대 성곽도시 국제학술포럼 등 다채로운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이용우 군수는 백제문화제를 앞두고 "작년에 이어 도심형 축제로 열리는 이번 백제문화제가 민관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으로 세계가 함께하는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62회 백제문화제는 1955년 부여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된 백제문화제의 원류를 되찾고,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고대왕국 백제의 역사와 문화가 융합된 세계유산에서 펼쳐지는 도심형 축제의 성공모델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경제팀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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