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편의점 도시락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중장년층의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의 구매 비중이 크게 늘어 2014년 16.0%에서 올해 19.7%로 3.7% 증가했다. 50대 이상의 비중은 2014년 11.0%에서 올해 13.2%로 2.2% 상승했다.
반면 20∼30대는 여전히 편의점 도시락의 주요 구매층이지만 중장년층의 구매 증가로 매출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도시락 매출에서 20∼30대 비중은 2014년 63.1%를 차지했으나 올해 상반기 58.1%로 줄었다.
이처럼 중장년층의 도시락 구매가 급증한 것은 경기 침체 장기화로 알뜰 소비문화가 확대된 데다, 빠르고 간편함을 추구하는 생활방식이 전 세대에 걸쳐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편의점이 중장년층에게도 익숙한 소비 채널이 된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편의점 업계는 '백종원 도시락'(CU), '김혜자 도시락'(GS25), '혜리 도시락'(세븐일레븐) 등 브랜드를 내걸고 푸짐한 집밥 같은 느낌의 다양한 도시락을 선보이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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