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걷힌 세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조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은 전년 동기대비 19%, 총수익은 20%나 늘었는데 국가재정은 오히려 8조원 이상 적자가 났다.
올 1~6월 누계 총수입은 207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6조4000억원에 비해 20조7000억원, 20%나 증가했다. 하지만 이 기간 총지출이 215조1000억원으로 통합재정수지는 오히려 8조1000억원 적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해 정부의 실제 재정상태를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는 무려 28조5000억원이나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올해 걷기로 한 목표 세금(222조9000억원) 대비 실제로 걷힌 세금의 비율을 뜻하는 세수진도율은 56.3%로 전년대비 6.9%포인트 상승했다.
세목별로는 소득세가 35조5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조9000억원 더 걷혔다. 기재부는 자영업자의 종합소득세 신고 실적이 개선되고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법인의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며 법인세(28조4000억원) 역시 5조9000억원 늘었다. 부가가치세도 30조7000억원으로 5조8000억원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소비가 지난해 4분기에는 3.3%, 올 1분기에는 2.2%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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