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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사진>가 '한국 노인의 표준뇌'를 개발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예상대로 서양인의 표준 뇌와 한국 노인의 표준 뇌는 크게 달랐는데, 좌우 폭의 경우 한국 노인이 약간 넓고 앞뒤 길이와 상하 높이는 서양인이 큰 차이로 길거나 높았다. 그리고 이러한 차이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뇌 영상을 분석할 때 서양인의 표준뇌를 사용하면 발생할 수 있는 오류의 정도를 측정한 결과, 많은 왜곡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는 "치매나 혈관성 우울증 등 노인의 뇌질환과 관련해 표준뇌를 통한 분석이 매우 중요한데, 한국 노인의 표준뇌가 없어 정확한 연구 결과를 도출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서양 표준뇌를 대체할 수 있게 됐고, 한국 노인 환자군만을 대상으로 표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기 때문에 건강대조군으로 활용할 수 있어 향후 연구의 비용 절감과 기간 단축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으며, 한국 노인의 표준뇌 자료는 치매극복연구센터 홈페이지(http://recode.webnode.kr/news/kne-korean-normal-elderly-group-template/)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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