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리우올림픽 사격 금메달 지원 행보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6-07-05 16:14




김승연 회장이 '2016 한화회장배 사격대회'를 방문해 사격선수들을 격려했다.(사진 왼쪽부터 이승훈 청주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금춘수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사장)

"여기는 청주가 아니라 브라질 리우입니다. 사격장의 모든 환경은 리우 경기장과 동일합니다. 이번 대회의 경험을 통해 리우올림픽에서 한국사격의 위상 높이고 더 나아가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5일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16년 한화회장배 사격대회'를 찾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격려의 일성이다.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사격선수단의 최종 실전점검장인 한화회장배 사격대회는 국내 5대 메이저 사격대회 중 하나로 김 회장이 사격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2008년 창설한 대회다. 국내 최고의 전국 사격대회이자, 기업이 주최한 최초이자 유일한 사격대회다.

특히, 이번 대회는 경기장 시설, 내부 환경, 판정 기준 등 모든 조건을 리우올림픽 현지와 동일하게 구성해 출전선수들의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했다.

김승연 회장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최대의 성과를 내며 사격종목 종합우승의 위업을 차지한 이래 한국사격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며 "리우올림픽에서도 자기 자신을 넘어서는 진정한 챔피언의 모습으로 또 한번의 큰 감동을 전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경기장 시설을 둘러보고 사격국가대표인 진종오(권총), 이대명(권총), 김장미(권총), 김종현(소총)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화그룹은 국내사격 육성을 위해 2002년 6월부터 대한사격연맹의 회장사를 맡아 지금까지 약 125억원의 기금을 지원하는 등 국내사격 발전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김 회장은 사격대회 개막식 이후 충북 진천 산수산업단지 내에 최근 준공된 한화큐셀 태양광 셀공장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살펴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 회장은 한화큐셀 남성우 대표이사로부터 진천 셀공장에서 양산된 제1호 태양전지로 만든 기념패를 받고,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문구가 인쇄된 미니모듈을 전달했다.

김승연 회장은 "태양광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 장기적인 시각으로 고민하고 육성해야 할 사업이기에 대한민국을 대표할 또 하나의 미래산업으로 키워보자 노력해 왔다"며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기업이 지역사회와 '함께 멀리'를 실천함으로써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당초 생산공장 후보지를 제조원가가 낮은 말레이시아로 잡았으나 지역경제 발전을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국내로 변경했다. 지금까지 충청권에 6000억원을 투자했고 1300여명의 고용창출을 이뤘다.

한화큐셀 진천 셀 공장은 약 18만 평방미터의 부지에 1.4GW의 셀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충북 음성에는 약 2만2000 평방미터 부지에 1.5GW 규모의 모듈생산시설을 가동 중이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김승연 회장(왼쪽 첫 번째)이 충북 진천 소재 한화큐셀 태양광 셀 공장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직접 살펴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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