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원장 홍성화)이 '새 본관'을 개원했다고 밝혔다. 지난 35년간 활용했던 현재 본관의 시설을 대폭 개선하는 새 본관을 신축하면서 사실상 새 병원으로 단장했다. 삼성창원병원 새 본관은 지난 6월 7일부터 외래진료를 개시했고, 6월 15일부로 구 본관의 입원환자 및 수술실 이전 등의 대규모 이사작업을 마무리하면서 본격 가동이 시작됐다.
삼성창원병원은 지난 2013년 7월 11일 새 본관(제3관) 신축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지하 6층, 지상 9층 규모로 연면적 27,120坪 규모로 추진 된 이 공사는 시설부문에 총 1835억원, 의료장비 등 기타 부문에 876억원 등 약 2711억원이 투입됐다. 외형을 확대하지 않고 현재 744병상을 유지하면서 전체 공간을 넓고 쾌적하게 구성하는 내실을 기했다. 새 본관이 완공되면서 구 본관은 철거작업에 들어간다. 구 본관부지는 고객 및 지역주민을 위한 공원을 조성하여 힐링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삼성창원병원 새 본관은 환자 중심적 설계에 초점을 맞췄다. 외래를 내원하는 환자가 내과, 외과, 검사실을 비롯한 다양한 진료과들을 순차적으로 이동하는 기존 병원들의 체계를 탈피하고 센터형 외래를 선보였다. 소화기센터, 심장혈관센터, 뇌신경센터, 유방센터 등 질환별로 구성된 센터형 외래에서는 유기적인 진료과 의료진들의 협진체계를 바탕으로 검사, 시술이 동일 공간에서 원스톱으로 이루어진다. 새 본관 개원으로 입원 병실을 비롯한 수술실 및 각종 검사실의 인프라도 대폭 개선됐다. 전체 면적이 약 1만3150평 증가함에 따라 병상 당 면적이 기존 19.5평에서 37.2평으로 늘어나게 되면서 특수병실이 신설되고, 각 병실의 면적도 대폭 확대됐다. 암 치료를 위한 방사선 요오드 치료 전용 병실과 음압 및 양압 격리병실이 확대 및 신설되었으며, 전 병동 내 대형 휴게실 2실과 다인실 내에도 개별 화장실 2실이 마련됐다. 지하 1층에 배치 된 첨단 수술실과 혈관조영실 등 고난도 수술 및 시술을 진행하는 수술부는 기존 417평의 면적이 1275평으로 3배 이상 확대됐다. 통원 수술(Day-Surgery)과 혈관조영, 외과적 수술이 동시에 가능한 수술구역은 3층 중환자실과 직통 엘리베이터로 연결돼 환자 동선을 최소화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