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도 리모델링 시대? 강동경희 '치아 리모델링센터' 개소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6-05-12 16:31


강동경희대병원은 12일 치과병원 내에 '치아 리모델링센터'가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치아 리모델링이란 치아가 손상되기 시작하는 40대에 전반적인 점검을 통해 100세까지 튼튼한 치아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수 및 보강을 하는 치료기법이다.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평생 치아건강 계획을 세우고 잘 관리함으로써 행복한 노후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모든 병이 그렇듯 미루고 미루다 견딜 수 없는 지경이 돼서 병원을 찾으면 그만큼 치료하는데 고통도 심하고 치료기간도 길어진다. 비용 역시 배가 된다.

치아도 미리 대비하면 잇몸이나 치아뿌리가 건강한 상태에서 치료 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과정도 간편하고 효과도 좋을 뿐 아니라 비용이 그만큼 절감된다.

이성복 치아리모델링센터 교수는 "집도 오래 살다 보면 이곳저곳 망가지고 미리 손보지 않으면 나중에 대공사를 해야 하는 것처럼 치아도 마찬가지다"라며 "리모델링 공사로 튼튼하고 예쁜 집을 갖듯, 치과치료도 인생 2모작, 3모작을 대비해 적절한 시기에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노인학저널에 의하면 노후에 있어 치아건강은 치매와도 직결되는 사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을 씹는 과정을 통해 뇌가 자극되는데, 치아건강이 나쁜 경우 뇌세포 자극이 저하돼 두뇌 노화가 촉진되기 때문이다.

이성복 교수는 "치아 리모델링 플랜은 행복한 노후를 위한 현명한 선택"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알맞은 치료를 받는다면 노년기에 고통과 비용으로 이중고를 겪지 않고 행복 100세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이성복 강동경희대병원 치아리모델링센터 교수.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