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통일부와 '하나통일원정대' 발대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6-05-11 11:05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0일 남북하나재단(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에서 탈북청년들로 구성된 '하나된 조국을 위한 통일원정대'(하나통일원정대) 발대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하나통일원정대는 탈북청년모임인 'with-U'가 주축이 돼 하나금융그룹과 G&M글로벌문화재단의 후원, 통일부와 남북하나재단의 협력으로 탄생한 통일기원 합창 원정대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통일을 위한 많은 활동들이 있지만 하나통일원정대가 더욱 특별한 것은 합창을 통해 통일을 노래한다는 것"이라며 "합창으로 하나의 음을 내듯이 남북한의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통일을 통해 새로운 한반도를 만들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정대는 독도를 출발해 민족통일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에서 독일통일 당시의 감동을 체험하고 남북 평화통일 의식을 고취할 예정이다.

지난 4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25명의 탈북청년들은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약 2개월간의 합창 연습과 통일관련 특강, 남한 청년들과의 워크샵 등을 가진다. 이후 오는 7월 독일을 방문해 한반도의 통일의지를 전세계에 알리는 통일기원 합창과 동독 출신으로 통일 독일의 지도자가 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의 면담도 가질 계획이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with-U멤버로 2014년 독도와 하버드대 공연을 다녀왔던 강원철 군이 어느덧 KEB하나은행의 정직원이 돼 이번 원정대에 합류해 너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며 "탈북청년들이 남한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해 다가올 통일시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달라"고 격려했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원'에서 매월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탈북새터민들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의료비, 대안학교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홍용표 통일부장관(왼쪽)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가운데), 문애란 G&M글로벌문화재단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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