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기간 부실기업 인수로 회사에 1600억원의 손해를 끼쳐 배임혐의로 기소된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정 전 회장은 2010년 3월 성진지오텍을 인수하면서 주식을 고가에 매입해 1592억원의 손해를 회사에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성진지오텍 부채는 5540억원이었다. 포스코는 성진지오텍을 살리고자 2013년 7월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과 합병을 추진해 두 회사 모두의 부실을 부르기도 했다. 성진지오텍은 결국 2014년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