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납치된 캐나다인 남성 ‘참수’…몸값 73억 요구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6-04-26 09:01


이슬람 무장단체 아부 사야프에 의해 납치된 후 참수된 것으로 알려진 캐나다인 존 리즈델 ⓒAFPBBNews = News1

지난해 9월 필리핀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아부 사야프에 납치된 인질들 가운데 캐나다인 존 리즈델(69)이 사망했다고 캐나다 CBC 방송이 보도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CBC는 고인의 오랜 친구인 전직 국회의원 말을 인용해 이렇게 전했다.

이에 앞서 AP통신은 현지 경찰을 인용해 25일 밤 필리핀 남부에서 참수된 백인 남성의 머리가 발견돼 경찰이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모터사이클을 탄 남성 두 명이 술루 주에 있는 도시 홀로의 길가에 비닐봉지에 든 머리를 놓고 갔다고 전했다.

앞서 아부 사야프 소속 무장조직원들은 25일 오후 3시까지 인질당 3억 페소, 우리 돈 73억 원씩의 몸값을 지불하지 않으면 외국인 인질 3명 중 1명을 참수하겠다고 협박했다.

한편, 아부 사야프는 지난해 9월 필리핀 남부의 고급 리조트에서 캐나다인 남성 리즈델과 로버트 홀(51), 노르웨이인 남성 키아르탄 세킹스타드(57), 필리핀인 여성 테레시타 플로르 등을 납치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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