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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696회 1등 수동 당첨자 "친구와 같은 번호 구매"…1등 10명 16억씩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6-04-03 15:30


친구와 함께 구입한 로또복권이 1등에 당첨됐다는 주장이 나와 화제다.

지난 2일 당첨번호가 발표된 제 696회차 수동 1등 당첨자가 친구와 동일한 로또번호를 구매해 로또 1등에 함께 당첨된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와 함께 로또 1등에 당첨됐다고 밝힌 이 남성은 한 로또 관련 사이트에 "친구와 함께 로또1등 당첨됐어요"라는 제목의 당첨 후기와 당첨용지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믿기지 않는 일이 생겼어요!! 친구와 동시에 로또1등에 당첨됐다"고 밝혔다.

그는 로또 관련 사이트 골드회원으로 가입 후 매주 업체에서 보내주는 로또 조합 번호를 친구 2명과 공유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친구들에게 업체에서 보내주는 로또 번호를 보내주는 대신 친구들이 로또1등에 당첨되면 3억을 받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토요일 로또추첨이 끝난 뒤, 1등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알고나서 번호를 공유했던 친구들에게 로또를 구매했는지 확인했다고 한다. 친구 두 명 중 한 명은 A씨가 보내준 로또번호를 구매한 것을 확인하고 함께 기쁨을 나눴고, 또 다른 한 명은 안타깝게 구매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로또를 10년동안 꾸준히 해왔다는 A씨는 그동안 좋아하는 숫자나 가족생일 같은 번호들을 섞어서 구매해오다, 올 1월 로또 관련 사이트에 가입하고 3개월만에 당첨됐다고 밝혔다.


A씨는 "아직까지도 많이 흥분된 상태다. 친구들과 만나서 당첨금을 언제 찾으러 갈 것 인지, 찾으면 어떻게 할 것인지 이야기 해볼 예정"이라며 "상황이 정리되면 다시 내용을 꼭 올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696회 로또복권 1등 번호는 '1, 7, 16, 18, 34, 38'이며, 2등 보너스 번호는 '21'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0명으로 16억3205만원씩 받게되며,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44명으로 6182만원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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