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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파주병원,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 큰 역할 수행

권오기 기자

기사입력 2016-03-30 17:26


◆ 지역주민을 위한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에 최선

지난해 경기도립병원 중에서 최초로 심사가 매우 까다롭기로 알려진 보건복지부 공식 '의료기관 인증' 획득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보인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원장 김현승)은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의 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파주지역 대표 종합병원이다. 뿐만 아니라 역시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전국 지방의료원 33개, 적십자병원 5개 등 총 38개의 의료 기관을 대상으로 한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 획득과 함께 전국지방의료원 QI경진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파주지역 유일의 지역거점공공병원인 이곳은 현재 250여 규모의 병상을 갖추었고 최신 첨단 의료장비와 분야별로 세분화 된 전문의들이 포진하고 있어 대학병원 못지않은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다. 이 같은 결실은 과거 병원 존립여부가 불투명했던 어려운 시기에 임직원들의 희생과 헌신, 양보, 책임감으로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자부심으로 일궈낸 결과이다.

지난 2007년부터 9년간 파주병원을 이끌고 있는 김현승 병원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으로 강남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교수, 내과과장, 노인병센터소장, 부원장, 대한임상노인학의학회 이사장, 대한심장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김 원장이 부임하기 전인 2007년 이전 파주병원은 노후화 된 의료장비와 낙후된 병원시설로 병원직원들조차 이용하지 않는 곳이었고 잦은 노사갈등, 전문 인력 부족, 만성 적자운영 등 전국 34개의 공공의료원 중 경영상태 최하위 오명을 썼던 최악의 시기였다. 이런 악조건에서 병원장으로 부임했던 김 원장은 파주지역민들을 위한 의료의 질과 서비스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지역주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공공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대대적인 변화와 개혁을 실시했다.

바꿀 것, 손볼 곳, 뜯어고칠 것 등 병원 운영에 있어 새롭게 해야 할 일이 많았지만 김 원장이 먼저 솔선수범하면서 임직원을 독려하였고, 노사 간의 진정성 있는 대화와 소통으로 대타협을 원만히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병원 경영이 한참 어려웠던 당시 노조는 2년간 전 직원의 임금인상분을 반납하고 각종 수당도 반납하기로 하였으며, 병원장과 노조지부장을 필두로 5급 이상 중견 간부급 직원들도 3개월 치 임금을 반납했다. 이에 임상과장(전문의)들도 월급의 일부를 떼어내 병원 살리기에 동참하는 등 모두가 이 대타협 약속을 이행하였다. 이런 노력으로 병원의 분위기가 바뀌면서 직원들의 병원에 대한 애착과 주인의식이 강해짐과 동시에 동료 간 우정과 단결심이 두터워지는 계기가 되었다.

임직원들은 "한번 해보자", "우리도 좋은 병원을 한번 만들어 보자"고 힘을 모았다. 놀라운 변화를 가져오면서 병원 운영과 재정 상태는 차츰 안정되었다. 김 원장의 진정성 어린 솔선수범의 모습과 투명한 병원운영을 통해 노사가 서로 협력하게 되면서 파주병원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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