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구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씨(55·여)는 과거 미인대회에 나갈 정도로 미모를 인정받았다. 20대 이후로 마사지·기능성화장품 구입 등 외모관리에 일정 비용을 투자해 왔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중력의 힘을 이길 수 없다고 느끼는 중이다.
또래 친구들처럼 성형수술을 받아야 하나 고민했지만 자신의 외모 자체가 싫은 것은 아니어서 끌리지 않는다. 얼마 전 얼굴에 과하게 손을 댔는지 눈매가 이마까지 치켜 올라간 지인을 보고 이런 생각은 더욱 굳어졌다. 그러던 중 함께 요가수업을 듣던 또래 여성이 갑자기 예뻐져 돌아온 것을 보고 비결을 물었고 '줄기세포'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최근 가짜가 판칠 정도로 주목받고 있는 시술이 재생력을 북돋아주는 '줄기세포 동안성형'이다. 안티에이징 시술의 중심에 있는 줄기세포는 성인의 골수·혈액에 존재하며 필요한 때에 특정 조직세포로 분화하는 능력으로 피부탄력을 향상시킨다.
이어 "안면 볼륨이 꺼진 정도가 심하다면 지방이식을 병행하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치료에는 주로 제대혈, 골수, 체세포, 지방 등으로 만든 성체줄기세포가 활용된다. 주로 혈액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한 뒤 '스마트프렙' 기기로 농축한 뒤 특수처리해 피부에 주사한다. 안 원장은 "배양과정 없이 무균 상태로 채취한 세포를 현장에서 바로 분리·농축·증폭해 15분 내에 바로 사용하므로 바이러스와 미생물에 의한 감염 우려가 없다"고 강조했다.
주입된 줄기세포는 피부에 새로운 세포를 공급하고 재생시켜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런 동안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안경천 원장은 "줄기세포 농축액 속에는 피부 조직의 성장과 재생을 돕는 사이토카인 등 성장인자들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다"며 "이들 성장인자가 스스로 피부재생을 유도해 노화와 피부문제를 해결하며 노화현상을 늦춰 시술효과가 2~3년 이상 유지된다"고 말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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