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일정량 이상의 설탕 등 당류를 첨가하면 부과하는 '비만세'를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소금'에 이어 '설탕' 줄이기에 나섰다.
식약처는 조리사 등 전문가와 함께 당류를 조금만 넣어도 음식의 맛이 살 수 있는 레시피(조리법)나 단맛을 내는 대체 재료를 사용하는 방법을 보급할 계획이다. 또. 커피와 과자, 가공식품, 음료 등에 들어있는 당류량 표시를 더 명확하게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미국이나 영국처럼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문제가 크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당류가 들어있는 식품에 세금을 매기는 방식의 규제는 불필요하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그간 덜 짜게 먹도록 나트륨 저감정책을 펼쳐왔다. 2005년 5257㎎이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2014년 3890㎎으로 9년 새 26.0% 줄었다. 식약처는 2010~2014년 4년 동안 나트륨 저감에 따른 사회경제적 편익이 11조7천억에 달한다는 보고서를 내놓은바 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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