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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m 연령오픈 경주, 누가 웃을까?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6-03-10 15:45


◇한라축제

◇야호선샤인

◇아름다운동행

◇스페이스포트

◇브리그

1800m 연령오픈 경주의 승자는 누가 될까.

13일 경기도 과천의 렛츠런파크서울 제8경주(1등급·1800m·연령오픈)로 펼쳐질 명칭부여 경주(스포츠동아배)의 판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야호선샤인', '아름다운동행', '스페이스포트' 등 신구 마필들이 대거 출전해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한라축제(미국·암·5세·레이팅 94·조교사 유재길)

지난해 1월 1등급으로 승급된 경주마. 초반에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게 사실이나 지난해 11월 1등급 경주 우승을 시작으로 순위상금을 지속적으로 가져가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브리그'와 함께 출전마들 중에서 가장 높은 레이팅을 가지고 있는 경주마이기도 하다. 데뷔 이래 7차례의 1800m 경주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것 또한 무시 못 할 강점이다. 이중 우승과 준우승은 각각 1회씩 기록했다. 경쟁마인 '브리그'에 비해 부담중량이 낮아 경주전개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점 역시 한라축제의 입상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부분이다. (통산전적=26전 4승·2위 4회 3위 2회·승률 15.4%·복승률 30.8%·연승률 38.5%)

브리그(한국·수·6세·레이팅 94·조교사 김학수)

'한라축제'와 함께 출전마 중에서는 가장 높은 레이팅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6월간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3위 이내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을 정도로 기본적인 경주 능력도 뛰어나다. 더해서 선입과 추입 모두 가능하기에 이번 경주에서도 충분히 순위입상을 노려볼만하다. 다만 최근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부담중량마저 높기에 이번 경주는 여러 가지 면에서 경쟁마와의 싸움이 아닌 자신과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산전적=30전 9승·2위 6회 3위 1회·승률 30%·복승률 50%·연승률 53.3%)

야호선샤인(한국·수·4세·레이팅 83·조교사 박재우)

비록 좋은 성적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대통령배 대상경주에 출전했을 만큼 기세가 높은 신예 경주마이다. 대통령배 대상경주를 포함해 지난해 총 12번의 경주에 출전하여 그 중 5차례나 우승을 거머쥐었을 정도로 촉망받던 슈퍼 루키이기도 하다. 다만 1등급으로 승급 후 경주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기에 다소 검증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출전마들 중에서 잠재력이나 성장세가 가장 높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1700~1800m에는 6차례 출전하여 그 중 우승을 5번 차지했던 만큼 이번 대회 경주거리에 대한 자신감도 높다 볼 수 있다. (통산전적=18전 7승·2위 2회 3위 1회·승률 38.9%·복승률 50%·연승률 55.6%)


아름다운동행(미국·암·4세·레이팅 89·조교사 구자흥)

지난해 6월에 펼쳐진 YTN배 대상경주에서 당당히 우승을 거머쥐고 11월에 펼쳐진 경상남도지사배 대상경주에서는 3위를 기록한 경주마다.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했기에 선입과 추입 모두 가능하며 유연한 주행력과 폭발적인 탄력도 가지고 있어 이번 경주에서도 입상이 유력한 경주마로 관심을 받고 있다. 데뷔 이래 총 12번의 경주에 출전하여 그 중 8차례 입상을 기록할 정도로 기량도 안정적이다. 1월에 펼쳐진 직전 경주에서도 기분 좋은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또한 '아름다운동행'의 입상에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다. (통산전적=12전 5승·2위 1회 3위 2회·승률 41.7%·복승률 50%·연승률 66.7%)

스페이스포트(미국·수·6세·레이팅 88·조교사 우창규)

전형적인 추입마로 중-장거리에 강점을 보이고 있기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만하다. 지난 2015년 4월부터 출전한 모든 경주(10회)에서 5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 중일 정도로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해당경주 중 우승(3회)과 준우승(4회)도 도합 7회에 달한다. 2015년 11월에 1등급으로 승급한 이래 출전 2회 만에 우승을 차지한 저력 또한 눈여겨 볼만하다. (통산전적=39전 3승·2위 9회 3위 2회·승률 7.7%·복승률 30.8%·연승률 35.9%)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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