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성 사기혐의, 3개월 만에 2번째 "프로야구단 입단 청탁"vs"돈 빌렸을 뿐"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6-02-27 16:02



하일성 사기혐의

하일성 사기혐의

야구 해설가 하일성이 지난해 11월에 이어 3개월만에 또다시 사기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27일 "아들을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 달라"라는 청탁과 함께 지인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하일성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하일성은 지난 2014년 지인 이 모씨에게 "아들을 부산이나 경남지역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 주겠다"라며 5000만원을 받았다는 것. 하일성은 이미 경찰조사를 마치고 부산지검으로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현재 부산에는 롯데 자이언츠가. 경남에는 NC 다이노스가 있다. 하지만 이씨의 아들이 프로야구단에 입단하지 못했다. 결국 이씨는 지난해 10월 하일성을 고소했다.

하일성 측은 "이씨로부터 프로야구단 입단과 관계없이 빌린 돈"이라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하일성이 채무변제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하일성은 지난해 11월에도 지인에게 3000만 원을 빌렸다 갚지 못해 사기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당시 하일성은 "사채업자의 불법추심에 시달렸고, 사채이자조차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다. 채무 변제를 위해 노력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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