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아들 시신 차량에 싣고 다닌 여성 잡혀 '충격'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6-02-18 14:28


죽은 아들의 시신을 무려 10년 이상 차에 유기한 미국 여성이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에 거주하는 토냐 슬래튼(44)이 아들 자마르 데이비스를 살해한 혐의로 지난 1일(현지시간) 기소됐다.

경찰은 숨진 데이비스가 2004년 7월24일에서 2005년 7월24일 사이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데이비스는 14~15세였다.

버지니아주 경찰은 지난해 6월 교통신호를 위반한 슬래튼의 차량에서 심한 악취가 나 내부를 검색한 결과, 차 트렁크에서 데이비스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숨진 데이비스는 지금껏 행방불명자 명단에 없었으며, 정확한 사인을 위해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슬래튼은 지난 1997년 6살이었던 데이비스를 폭행해 유죄를 선고받았다가 풀려났으며, 2008년에는 남자친구를 총으로 쏴 부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경제산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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