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커피사랑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한국인은 지난 5년간 매주 평균 12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세무역개발원에 따르면 2014년 한국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2013년 대비 14% 증가했으며, 커피 수입시장 규모도 2014년 기준 5억 9,400만 달러를 기록해 10년 전보다 3.6배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집에서 만들어 마시는 에스프레소 커피 선호
이런 양상을 볼 때 2016년에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마시는 에스프레소 커피가 계속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실례로GFK는 2015년 국내 전자동 커피 머신의 판매율이 전년 대비 39.4%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여기에 방금 갈은 신선한 원두 추출물의 향을 선호하는 커피 애호가들이 점점 늘고 있어 2016년에는 캡슐 커피 머신 보다 전자동 커피머신의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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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동 커피머신은 버튼 하나로 에스프레소를 쉽고 간편하게 추출할 수 있어 일반 가정에서 손쉽게 커피 전문점과 같은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원두 찌꺼기 외에 발생하는 쓰레기가 없어 친환경적이라는 점도 부각되고 있다.
이런 장점에 힘입어 필립스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의 경우, 지난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매출이 상승했다. 그 중 최근 출시된 '필립스 홈에스프레소 2000'은 일반 대중들이 쉽게 고급 커피 문화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여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필립스 홈에스프레소 2000'은 특허 받은 세라믹 그라인더를 탑재해 신선한 원두를 직접 바로 갈아 마실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도 풍부한 맛과 향미를 지닌 고급커피를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신의 입맛에 맞는 에스프레소를 자동으로 추출할 수 있는 스마트 메모 기능이 있어 버튼 하나로 자신의 스타일에 맞춘 커피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커피전문점에서도 에스프레소 추출용 로스팅 원두 판매율 상승
전자동 커피머신과 함께 가정에서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는 로스팅 원두 판매율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로스팅 원두를 판매하고 있는 스타벅스나 엔제리너스커피의 경우만 봐도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커피전문점들은 연초부터 제조 커피 메뉴와 별도로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원두 제품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정통 에스프레소 전문점 엔제리너스커피는 설 명절을 앞두고 고급 싱글 오리진 원두를 담은 '설 선물세트 2종'을 3~4만 원대에 출시했다. 이번 싱글오리진 원두는 진한 다크 초콜릿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수마트라 만델링'을 비롯해 총 4가지의 다른 향미를 가진 원두로 구성, 판매된다. 선물세트는 싱글오리진 원두 4종 중 고객이 직접 선택한 원두 1종과 온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매직머그 2개로 구성한 '머그세트'와 '써모스 보온병 1개'로 구성된 '텀블러세트'가 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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