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의 '원가이하 삼겹살 납품 강요' 논란이 재점화됐다. 롯데마트의 해명에 대해 해당 납품업체가 입장을 내고 재반박에 나선 것.
앞서 롯데마트는 논란이 불거지자 "2014년 신화로부터 납품받은 돼지고기의 부위별 1㎏당 평균 매입 금액은 다른 납품업체 3곳의 제조 원가보다 25.4~77.4% 높은 수준이었다"며 신화의 '원가 이하 납품'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또한 롯데마트는 "파트너(협력사)로부터 상품을 인도받는 최종 장소는 롯데마트 각 점포인데, 파트너사의 물류비용 부담을 줄이고 배송 효율을 높이기 위해 롯데마트가 대신 각 점포까지 배송을 대행하기 때문에 운송수수료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마트의 축산물 담당 상품기획자(MD)가 해당 납품업체인 신화로부터 금품을 받았다가 면직된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 축산물 MD는 최근 원가 이하로 삼겹살을 납품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한 업체로부터 2014년 상품권 2600만원어치를 제공받은 사실이 내부 감사에서 밝혀져 작년 12월 면직됐다.
신화측은 "2013년 롯데마트가 해당 MD를 승진시키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롯데마트는 "해당 직원은 이번 논란이 일기 전에 이미 자체 조사를 거쳐 면직 처분됐다"며 "최근 논란과는 무관한 개인 비리"라고 반박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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