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28일 공시가격을 공개한 표준단독주택 중 가장 비싼 주택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소유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저택으로 나타났다.
표준단독주택 19만가구의 공시가격 평균은 1억690만원으로 작년(1억170만원)보다 520만원 올랐다. 시·도별로는 서울의 공시가격 평균이 3억806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표준단독주택을 가격별로 나누면 2억5000만원 이하가 89.1%(16만9317가구), '2억5000만원 초과 6억원 이하'가 9.5%(1만7977가구)였다.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는 0.9%(1793가구), 9억원 초과는 0.5%(913가구)였다. 공시가격이 6억원(1세대 1주택자는 9억원)을 넘으면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된다. 종부세가 부과될 표준단독주택(6억원 초과)은 작년(2381가구)과 비교하면 14%(425가구) 증가했다. 공시가격이 5000만원 이하인 주택은 8만6623가구로 작년보다 3.4%(3014가구) 줄었다.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 산정기준이자 재산세나 종합부동산세 부과의 기초자료인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전년보다 평균 4.15% 오르면서 재산세나 종합부동산세 등 주택소유자가 내야 할 세금도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부는 올해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의 실거래가 반영률은 64.7%로 작년보다 1∼2% 높였다고 밝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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