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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소비심리, 메르스 사태 직후 수준으로 위축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6-01-27 12:14 | 최종수정 2016-01-27 12:14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얼어붙었다.

임금 근로자나 자영업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대표적인 체감경기지표인 소비자심리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으로 12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7월(100) 이후 최저치다. 지난달 102로 3포인트 떨어진 데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치 100보다 크면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6월 메르스 사태로 전월대비 7포인트 떨어진 98를 기록했다. 이후 7월 100으로 반등했고 계속 상승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12월 6개월만에 하락세로 반전했었다.

지난해 7월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던 소비자심리지수가 떨어진 데에는 중국발(發) 경제위기 우려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문별로 보면 6개월 전과 비교해 현 경기 수준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지수(68)와 6개월 후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향후경기전망지수(78)는 지난달보다 각각 7포인트, 6포인트씩 낮아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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