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소비자들은 요즘 커피 하나를 마셔도 메뉴 보드만 보지 않는다.
이들 '히든 메뉴'는 말그대로 매장 주문대 위에 위치한 큰 메뉴보드에 없기 때문에 브랜드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관심이 없으면 주문이 쉽지 않다. 이처럼 '히든메뉴'는 단순히 숨어있는 메뉴가 아닌 브랜드 충성도를 확인할 수 있는 메뉴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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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의 '맥더블'은 고기 마니아라면 놓쳐서는 안 될 히든메뉴다. 치즈, 피클, 양파 등 기본 재료에 야채 없이 패티를 두 장 얹어 고기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더욱 사랑 받고 있다.
코리안 디저트카페 설빙에서는 빙수 외에도 다양한 과실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요즘엔 감기를 예방한다고 알려진 '대추차'와 '모과차' '토종생강차'의 판매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탐앤탐스의 이제훈 마케팅기획팀장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메뉴들을 즐겨찾는 소비자들도 많지만, 이젠 '자신만의 특별한 맛'을 찾아내는 소비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히든메뉴를 즐기면서 그것을 SNS를 통해 지인들과 공유하는 문화가 이러한 소비 성향을 더욱 강화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듯 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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