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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소비자 사로잡는 '히든 메뉴', 식음료업계 매출 올리는 효자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6-01-27 10:15


스마트한 소비자들은 요즘 커피 하나를 마셔도 메뉴 보드만 보지 않는다.

자신만의 '취향저격' 아이템을 찾아내 특별한 즐거움을 더한다.

이처럼 자칭 타칭 '마니아'라 불리는 사람들만 즐기는 '히든메뉴'가 요즘 식음료 업계에서 매출을 올려주는 효자 삭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 '히든 메뉴'는 말그대로 매장 주문대 위에 위치한 큰 메뉴보드에 없기 때문에 브랜드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관심이 없으면 주문이 쉽지 않다. 이처럼 '히든메뉴'는 단순히 숨어있는 메뉴가 아닌 브랜드 충성도를 확인할 수 있는 메뉴로 거듭나고 있다.


탐앤탐스의 '히든메뉴'인 '타요 요거트 아이스크림'.
먼저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대표 히든메뉴로 '티요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꼽을 수 있다. 인기 MD 상품인 티요 요거트 파우더로 만들어 더욱 진하고 풍부한 요거트 맛을 느낄 수 있다. 아이들 간식은 물론 커피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의 '화이트 초콜릿' 역시 탐앤탐스 메뉴보드에서 찾아볼 수 없는 히든메뉴다. 핫초코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어 식후에도 부담 없다.

스타벅스의 히든메뉴는 단연 '더블샷'이라 할 수 있다. 스타벅스 마니아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정도로 '히든메뉴'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다. 더블샷 전용의 작은 컵에 에스프레소 샷 두 잔이 들어가 진하게 즐길 수 있다. 바닐라, 헤이즐넛, 캐러멜, 에스프레소 등 네 종류의 시럽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맥도날드의 '맥더블'은 고기 마니아라면 놓쳐서는 안 될 히든메뉴다. 치즈, 피클, 양파 등 기본 재료에 야채 없이 패티를 두 장 얹어 고기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더욱 사랑 받고 있다.

코리안 디저트카페 설빙에서는 빙수 외에도 다양한 과실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요즘엔 감기를 예방한다고 알려진 '대추차'와 '모과차' '토종생강차'의 판매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탐앤탐스의 이제훈 마케팅기획팀장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메뉴들을 즐겨찾는 소비자들도 많지만, 이젠 '자신만의 특별한 맛'을 찾아내는 소비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히든메뉴를 즐기면서 그것을 SNS를 통해 지인들과 공유하는 문화가 이러한 소비 성향을 더욱 강화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듯 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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