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국내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34조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그룹 가운데서는 한화그룹의 감소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이 기간 한화그룹의 시가총액은 17조4164억원에서 15조8031억원으로 9.26%가량 증발했다. 삼성그룹이 6.3%의 감소율로 뒤를 이었고, 그다음으로 LG그룹(-5.43%), SK그룹(-5.28%), 현대자동차그룹(-4.37%), 아모레퍼시픽(-3.53%), 포스코(-1.23%) 등의 순이었다.
한국전력공사를 제외했을 때 이 기간 시가총액이 불어난 곳은 CJ그룹과 롯데그룹 2개뿐이었다. CJ그룹은 26조2923억원에서 28조4242억원으로 8.11% 늘었고, 롯데그룹도 24조9703억원에서 25조2759억원으로 1.22% 증가했다. 개별 기업 중 LG생명과학(16.7%)이 가장 큰 폭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CJ그룹은 CJ E&M(12.3%)과 CJ(11.0%), CJ대한통운(10.2%), CJ CGV(9.9%), CJ제일제당(8.6%)까지 총 5개가 주가 상승률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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