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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아모커피 동탄 남광점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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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시장이 스페셜티 핸드드립으로 변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2014년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리저브를 론칭했다. 폴바셋도 스페셜티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엔제리너스커피도 고객맞춤형 커피를 내세운 스페셜티 커피 매장을 잇따라 오픈했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물류유통경영학과 교수는 "단일 품종의 고급 원두별 고유의 맛과 향을 느끼려는 커피 애호가들로부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이같은 대형 스페셜티 커피전문점의 경우 창업비용도 높은데다 판매가격도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가격도 6000~1만2000원대(톨 사이즈 기준)로 요즘 같은 불경기에 지갑을 열기 부담스럽다.
반면 합리적 판매 가격을 내세우면서도 창업비용을 대폭 낮춘 브랜드도 있다. 스페셜티 커피전문점으로는 국내에서 찾기 힘든 테이크아웃을 내세웠다.
띠아모코리아가 운영하는 스페셜티 핸드드립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 띠아모커피다. 고객이 선택한 원두를 취향에 따라 손수 내려주는 맞춤형 핸드드립 커피를 선보이고 있다. 싱글오리진을 내세우면서도 테이크아웃을 표방한 업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띠아모커피의 장점은 테이크아웃형 매장이라 창업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이다. 현재 가맹비와 운영관리비, 교육비 등을 면제해 주고 있어 점포비 등을 제외하면 창업비용이 3900만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낮은 창업비용으로 최고급 스페셜티 커피전문점을 운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파격적인 창업비용 외에도 창업자금 지원도 다양하다. 신한은행 프랜차이즈론을 통해서는 최고 1억원까지 대출을 지원한다. 하나은행 프랜차이즈론은 최고 8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아울러 띠아모커피를 운영중인 본사에서도 최고 3000만원까지 대출 지원한다. 띠아모커피 관계자는 "미국스페셜협회(SCAA)의 국제 전문가들이 인정한 전 세계 5% 미만의 최고급 스페셜티 커피"라며 "매일 프리미엄 싱글오리진 커피를 즐기기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탄생했다"고 전했다. 스페셜티 커피(싱글 오리진)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테이크아웃 매장이 스페셜티 커피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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