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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병원, 해외환자 50개국 6천명 돌파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6-01-24 17:12




아이디병원이 글로벌화를 위한 첫 걸음으로 강남에 아시안 뷰티센터를 설립했다.

한류 붐을 타고 한국의 아름다움이 세계적인 미의 기준이 되어 가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외국인환자 유치사업 현황(2014년)'에 따르면 성형외과를 찾은 해외환자는 총 3만6244명으로 전체 환자 중 10.2%를 차지했다. 이런 열기 속에 오는 6월부터 시행될 국제의료사업지원법을 겨냥한 병원들의 움직임도 바쁘다.

아이디병원 역시 서울시 강남에 대규모 '아시안 뷰티센터(약칭 ABC센터)' 설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해외환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아이디병원이 설립한 ABC센터는 '아시아의 얼굴'을 모토로 성형외과와 치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연계 및 기능성 화장품 등 인프라를 통합한 글로벌 미용성형센터다. 얼굴뼈 성형분야를 필두로 미용성형에 대한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디병원은 최근 3년간 방문한 해외환자수가 6000명을 넘어서고 환자 출신 국가도 50개국을 돌파함에 따라 ABC센터를 설립하게 됐다.

지난 2013부터 2015년 사이 아이디병원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총 6368명이며 환자들의 출신 국가는 6대륙 50개국에 달한다. 주요 국가로는 중국이 4160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380명), 태국(315명), 홍콩(280명), 일본(240명), 말레이시아(115명), 호주(108명) 순이다.

특이점은 환자들의 출신 국가가 아시아를 벗어나 점차 다변화 되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프랑스, 스웨덴, 폴란드 노르웨이, 독일 등 유럽권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 중동국가, 브라질, 페루, 호주 등 남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 등 전대륙에서 한국을 찾고 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글로벌 미용성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디병원 ABC센터는 강남구 신사역 인근에 지상 16층(지하 6층) 규모의 본관과 지상 4층(지하 2층) 규모의 별관을 갖추고 있다. 총 면적 9657.49㎡에 30병상과 237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기실을 갖춘 매머드급 미용성형 전문병원이다.

핵심센터는 턱 교정센터, 안면윤곽센터, 돌출입센터, 코 성형센터, 치아 교정센터, 마취통증 센터 등 총 6개 센터다. 여기에 아이디치과병원, 아이디피부과 병원, 아이디 페이스 다이어트 등 총 3개의 연계 병원을 별관에 갖췄다. 환자들은 검사부터 성형, 케어에 이르는 전과정을 건물 내에서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다.


아이디병원은 서울을 교두보로 향후 중국 등 아시아권 주요 지역에 제2, 제3의 ABC센터를 설립해 세계화를 가속화하겠다는 포부다. 아이디병원은 현재 중국의 유력 상장사와 함께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 미용전문병원을 설립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박상훈 아이디병원 대표원장은 "해외로 의료수출을 하는 것 이상으로 외국 환자들이 한국으로 들어와 수술과 관광을 하는 것이 큰 부가가치로 이어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30% 정도인 서울 아디병원의 외국인 환자 비율을 50%로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아이디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들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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