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TV 시장에서 중국 가전업체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글로벌 TV 시장은 한국 가전업계가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던 곳이다. 업계는 국내 TV 제조사들이 중국 TV 제조사와 차별화 경쟁력을 갖추지 못할 경우 선두권 유지가 힘들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 TV 제조사들이 그동안 내수 중심의 판매를 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한국 TV 제조사 따라잡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TV 제조사는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 등이 해외 TV 제조사에 비해 낮은 만큼 내수 중심 판매 전략을 펼쳐왔다.
그러나 중국 시장 자체가 세계 최대 시징인 만큼 최근 내수 판매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례로 중국 TV제조사인 하이센스와 TCL은 지난해 각각 일본 샤프와 산요의 멕시코 TV 공장을 인수했다. 스카이워스는 독일 내 유명 브랜드인 메츠(METZ)를 사들였다. 하이얼은 GE 가전사업 부문을 인수키로 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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