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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들 '키덜트족 맞춤형' 설 선물 경쟁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16-01-19 16:15


설을 앞두고 편의점 업체들이 키덜트족(어린이 취향 어른)을 겨냥한 이색 선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GS리테일 편의점 GS25는 키덜트를 위한 장난감세트 등 총 623종류의 설 선물세트를 준비했다고 19일 밝혔다. GS25는 우선 스타워즈 비히클 2종과 무선조종으로 전후 좌우로 이동이 가능한 '스타워즈E7 RC BB8'을 판매한다. 또 어른들의 색칠하기 열풍을 불러온 '비밀의 정원+파커카스텔 36색세트'와 부드러운 선율로 감성을 자극하는 'Sole 어쿠스틱 기타'와 '우쿨렐레 PK-24C'도 판매한다. 이밖에 한과명인 1호 김규흔 명인이 만든 김규흔한과 4종과 식품명인 제33호 박순애 명인이 만든 약과혼합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이밖에 킹크랩세트, 랍스타 3입세트, 자연산 대하세트, 랍스테이크세트 등 색다른 상품을 대거 준비했다. GS25의 설 선물세트는 고객이 원하는 곳에서 무료배송 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600여가지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특히 키덜트족과 1인 가구를 겨냥한 상품 구색을 늘렸다. 키덜트류 선물로는 레고 스타워즈 퍼스트오더 스노우피더, 소니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뉴3dsxl, 조해너 배스포드 컬러링북 3권, 나이트뷰 인 스크레치 2권 등을 준비했다. 또 취미를 통한 힐링용 선물로 우쿨렐레, 호너 하모니카 등 8가지 악기도 선보인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싱글족 등을 위한 고양이 정수기, 아리아스 홀리스틱 캔 사료 세트, 데이스포 샴푸·린스 세트 등 애완용품도 이색 설 선물 목록에 포함됐다. 세븐일레븐 설 선물 택배 접수는 다음달 2일까지 가능하다.

CU(씨유)는 설을 앞두고 350여가지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CU 역시 키덜트족을 타깃으로 다스베이터 알람시계, 스톰트루퍼 랜턴 등 영화 '스타워즈' 관련 상품을 다수 마련했다. 아울러 중국 전자업체 '샤오미'의 스마트 밴드, 블루투스 스피커 등도 선물로 내놓는다. 이 밖에 2014년 전국 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폴리페놀 배' 세트를 정상 판매가보다 17% 싼 값에, 노르웨이 직송 생연어 뱃살과 썬키스트 오렌지 블랙라벨은 25%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미니스톱도 '간편하고 맛있는 설'을 컨셉트로 440여가지 설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우선 1인가구 증가, 요리 TV프로그램 인기 등을 반영해 '미카엘의 수비드치킨', '홍석천 치킨 스테이크', '렌지셰프 돈까스' 등 다양한 간편 조리식 선물을 갖췄다. 스타워즈 스톰트루퍼 램프, 건담 프라모델, 심슨 패밀리 피규어, 컬러링북, 헬리캡 쿼드콥터 등 18가지의 키덜트 및 취미생활 용품도 마련했다. 최근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인기와 함께 커진 '복고' 분위기를 반영해 '응답하라 1988 종합과자선물세트', '텐디 신사고급양말3족', '셀린 실크 타이' 등 1970~1980년대 유행했던 상품들도 선 선물세트로 재등장했다. 28일까지 가까운 미니스톱 점포에서 간단한 주문서를 작성하면 2월 5일 이전에 배송 받을 수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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