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던 해외직구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국가별 수입 건수는 미국이 73%로 부동의 1위였고, 유럽이 2위로 전체 수입 건수의 11%를 차지했다. 엔저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은 전년대비 115% 반짝 성장하며 전체에서 5%를 차지했다. 반면 환율이 높아진 중국은 수입량이 53%나 줄었고, 홍콩 역시 21%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비타민·항산화제 등 건강식품과 의류 비중이 각각 1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분유·커피·캔디 등 기타식품류가 14%에 달했고, 화장품 11%, 신발 10%, 핸드백·가방 4%, 완구인형 4%, 전자제품 3%, 시계 2%, 서적류 0.4% 등의 순이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2014년에 식품·전자제품은 415만7000건이었던 식품·전자제품은 지난해 518만5000건으로 24.7% 증가했고, 의류·신발·가방류는 626만5000건에서 476만6000건으로 23.9%나 급감했다.
관세청 측은 "사이즈 편차가 있거나 환불과 반품이 어려워 온라인 구매에 한계가 있는 품목 수입은 감소하고 있고, 규격에 따라 품질이 정형화된 상품군으로 구매패턴이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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