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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삼일 새해 '다이어트' 계획 성공비법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6-01-07 16:07


새해 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한 요즘, 많은 사람들의 1순위 목표임에도 언제나 '작심삼일(作心三日)'로 끝나버리는 계획 중 하나가 바로 '다이어트'다.

비만치료 특화 의료기관인 365mc가 지난해 말 20~30대 남여 78명을 대상으로 '2015년 새해 다이어트 계획'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이 결과 '올해도 작심삼일로 끝났다'는 응답이 45%로 가장 많았고, '1~2주 정도 유지 하다가 실패했다'고 답한 응답자도 4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신년 계획이자 목표로 '다이어트'에 도전한 사람들 가운데 성공한 비율은 12%에 불과한 셈이다.

실패 이유로는 '데이트, 모임, 약속 등 가족이나 주변 지인들 때문에(31%)', '굶는 다이어트를 하다 음식의 유혹에 넘어가서(24%)' 등의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무리한 다이어트 계획을 세워서(17%)', '출장 등 바쁜 스케줄 때문(7%)'이라는 의견 순이었다.

다이어트가 계획에만 그치지 않고 성공할 수 있는 필살기는 없을까. 오랜 기간 비만치료 분야에서 활동해 온 전문가들은 의욕만 앞세운 무리한 다이어트 계획을 버리고, 실현 가능한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라고 조언한다.

소재용 365mc 람스의원 원장은 "다이어트란 평소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그것을 평생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무리한 계획은 오래 지속할 수 없어 결국 실패하게 된다"며 "다이어트 계획을 세울 때에는 한 달에 2킬로그램(kg) 감량, 하루 1500칼로리(kcal) 이내 섭취, 하루 30분 이상 운동 등 지속적으로 행할 수 있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다이어트의 성공 여부는 체중감량 정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에 조급해 하기 보다는 적절한 식이요법과 꾸준한 운동 등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식이요법의 경우, 무조건 적게 먹는 저열량 식사보다는 고단백·저칼로리·저염식 식단을 구성해 규칙적으로 하루 3끼를 천천히 식사 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또, 되도록 잠들기 2시간 전에는 음식섭취를 제한하고, 하루에 1.5리터(ℓ)에서 2리터 정도의 충분한 물을 섭취해 몸의 노폐물을 제거함으로써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의 경우 자신의 기초대사량을 늘릴 수 있도록 계단 오르내리기, 조깅, 자전거, 스트레칭, 훌라후프 등의 유산소 운동과 팔굽혀펴기나 웨이트 트레이닝 등의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한번 할 때 과도하게 하기 보다는 30분이라도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재용 원장은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지방의 섭취"라며 "지방은 에너지 저장과 세포막 구성, 포만감과 추위를 이기게 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섭취를 제한하는 것보다 조리방법을 통해 후라이드 치킨대신엔 전기구이 통닭을, 볶음밥 대신에 비빔밥 등으로 조금이라도 덜 섭취하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초기부터 무리한 운동과 갑작스런 식사량 감소는 오히려 심신을 지치게 할 수 있다. '다이어트' 성공의 핵심은 즐겁게 실천할 수 있는 정도의 운동과 식이조절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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