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마사회, 경주마 위치정보시스템 시범 운영 시작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6-01-07 14:59



경주마들의 레이스 흐름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마사회는 최근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경주마위치정보시스템(K-track)'을 개발해 지난 3일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경주마위치정보시스템은 경주마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활용해 개체별 경주기록, 순위는 물론 3D영상 등 다양한 고객 정보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순수국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되어 국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기여한 사업으로 지난해 2월부터 착수했다.

개체식별장치는 말의 재킹(안장)에 부착되며 실시간으로 파악되는 경주마의 위치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애니메이션으로 생성되어 전광판 및 장외발매소의 모니터에 송출되어 경마고객에게 경주에 대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경주마위치정보시스템은 단순한 경주 중계를 위한 추가적인 정보 제공을 넘어 수집된 데이터분석을 통해 경주품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일반 스포츠 및 다양한 부문에서 사업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기술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외산 전자태그보다 국산이 훨씬 가볍고 무선 충전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사용에 훨씬 용이하다. 뿐만 아니라 측정의 신뢰성 및 태그의 내구성도 향상되어 있다. 위치추적 응답성 역시 훨씬 빠르다. 공개영상을 육안으로 관찰할 경우 0.5초 이상 지연되지만 국산개발 프로그램은 촬영영상과 비교하거나 DB데이터와 비교해도 0.2초 이내로 지연 시간을 단축시켰다. 초광대역무선통신(UWB) 기반 기술로 구축해 원천기술부터 차별화시켰다.

'경주마위치정보시스템' 개발 사업은 정부에서 적극 권장하고 있는 성과공유형 사업 모델로 산-학-공공부문이 협업해 이루어낸 성과이기도 하다. 위탁 및 수탁사간 공동 개발 작업을 수행한 후 국산화개발 목표에 달성하게 되면 완성품을 구매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특허 등 지적재산권도 공동으로 소유하게 되며 매출의 3% 수준의 기술료가 확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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