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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에 휘발유값 리터당 1300원대 눈앞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6-01-05 13:16


국제원유 가격 하락으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ℓ)당 13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휘발유 가격이 ℓ당 1300대에 진입은 2009년 1월 22일 1384.36원 이후 7년 만이다.

5일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4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 대비 1.26원 내린 ℓ당 1404.07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12일 1501.37원에서 13일 1501.40원으로 0.03원 오른 이후로 80일 이상 계속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달 28일 기준 전국 주유소 중 58.5%인 6947곳에서 휘발유를 ℓ당 1400원 이하에 판매했고 22곳(0.2%)에서는 1300원 밑으로 가격을 내렸다.

정유업계는 ℓ당 1300원대 진입을 기정사실화하면서 당분간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제 휘발유 제품(92RON) 가격은 지난 6월 둘째 주 연간 고점인 584.83원에서 12월 둘째 주 382.56원으로 180원 가량 떨어졌다.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 역시 같은 기간 624원에서 435원으로 190원 가량 인하됐다. 주유소 판매가격은 1584원에서 1456원으로 130원 가량 떨어져 아직 국제유가 하락분이 다 반영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가격 하락 등의 요인을 고려하면 당분간 휘발유 가격은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유의 가격은 최근 ℓ당 1100대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4일 기준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 대비 1.15원 내린 ℓ당 1185.95원으로 집계됐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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