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지원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당초 스노우 트랙은 선박을 이용해 내년 2월 초에나 한국에 들여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화물항공편으로 신속하게 운송함으로써 1월 중순 경이면 스노우 트랙이 장착된 트랙터 완제품을 받을 수 있게 돼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의 초석을 놓는 계기가 마련됐다.
스노우 트랙은 트랙터, 자동차 등의 이동 수단이 겨울철 눈 위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이동할 수 있도록 바퀴 부분에 장착하는 무한궤도 장비다. 폭설이 내리는 일이 잦은 해외국가 일부에서만 생산되는 품목이기 때문에 수입하는 방법 밖에 없을뿐더러, 소량으로만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구매 또한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이 건설되는 강원도 인근 지역은 겨울 폭설로 인해 눈이 많이 쌓여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먼저 들여와 경기장 건설에 활용하는 한편, 제설 작업 등에 대한 적합성 등을 사전에 검토해야 했다. 스노우 트랙이 테스트 이벤트 직전에 도착했다면 촉박한 일정으로 인해 대회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었다.
대한항공은 내년 1월 오스트리아와 독일에서 각각 인젝션 바(Injection Bar, 활강코스 제설 및 눈사태 방지용 장비)와 스타게이트 시스템(Stargate System, 무선주파수 송·수신 장비) 등 약 3톤의 장비 수송을 지원하는 등 글로벌 항공사로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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