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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규모 3.5 지진...200㎞ 떨어진 부산 주민 "창문, 5초간 흔들려"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5-12-22 10:23 | 최종수정 2015-12-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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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 지진


전북 익산 지진, 규모 3.5...부산 주민 "건물과 창문, 5초간 흔들려"

전북 익산 근처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

22일 오전 4시30분께 전북 익산 북쪽 8㎞ 지점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주기상지청이 밝혔다.

이번에 발생한 지진은 지난 8월 3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 남동쪽 22㎞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7의 지진에 이어 올 들어 두번째로 규모가 큰 지진이며,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는 올해 최대 규모다.

지진 규모가 실내에 있는 사람이 감지할 수 있는 기준인 3.0이 넘으면서 익산에서 200㎞ 이상 떨어진 서울과 부산에서도 지진 감지 신고가 접수됐다.

익산에 사는 한 주민은 "집 창문이 7∼10초 정도 강하게 흔들리고 '쿵쾅'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한 부산 해운대 중동에 사는 주민도 "오전 4시40분께 건물과 창문이 약 5초간 흔들이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3.5 규모 지진은 큰 피해가 우려되는 것은 아니지만 해양이 아닌 내륙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진동을 느낄 수는 있다"고 밝혔다. 현재 기상청은 지진 형태와 진앙지를 파악하면서 여진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전북소방본부는 "현재 100여건의 지진 감지 신고가 들어 왔지만,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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