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가 21일 인천 송도에서 제3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기공식에 앞서 간담회를 열고 "2020년까지 전세계 생산 능력 1위, 매출 1위, 이익 1위를 달성해 회사를 전세계 '바이오의약품생산기업(CMO) 챔피언'이 되겠다"며 "2020년까지 2위와의 큰 격차를 벌리며 CMO 챔피언 자리에 오르는 것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의 1차 목표"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현재 전세계 CMO 공장의 가동률이 60∼70%에 불과하지만 바이오의약품의 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생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30년 전만 해도 반도체 회사가 직접 반도체를 생산했지만 이제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두 개 회사가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며 "현재는 바이오 의약품 업체들이 직접 의약품을 생산하는 비율이 70% 정도지만 2020년 이후에는 제약사가 굳이 플랜트를 짓지 않는 시대가 찾아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반도체처럼 큰 신화를 이룰 수 있다는 꿈, 희망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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