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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사이다 할머니
검찰은 또 "증거가 충분함에도 (피고인이)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이 사건으로 마을이 파탄났다"며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측 변호인의 최후 변론과 피고인 최후 진술 등을 들은 뒤 배심원단의 평의·평결을 거쳐 판결을 선고한다.
당시 할머니 6명은 오후 3시 마을회관에서 초복잔치가 끝난 뒤 사이다를 나눠 마시자마자 거품을 토하며 쓰러졌다.
사건 발생 직후 각각 상주적십자병원, 김천의료원 등 여러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사건 이튿날, 김천의료원에 입원 중이었던 할머니가 끝내 사망했다.
사건 발생 나흘째인 지난 7월 18일 새벽, 경북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할머니마저 사망했다.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그 중 한명만 의식을 되찾아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나머지 3명은 여전히 중태에 빠졌다.
검찰은 박 할머니가 사건 전날 다른 할머니들과 화투를 하다 심하게 다퉜다는 피해자 진술과, 박 할머니의 옷과 소지품 등 21곳에서 피해자들이 마신 농약과 같은 성분이 검출된 점 등을 들어 유죄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변호인단은 검찰이 제시한 범행 동기가 약하고 박 할머니의 범행을 뒷받침할 만한 직접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박 할머니도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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