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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 박정아(36·3기)가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10월부터 제 기량을 회복하고 있는 박정아는 큰 기대를 불러 모았다. 늦게 불어온 '여풍'은 마지막 그랑프리 쟁탈전에서 '돌풍'으로 바뀌었다. 전날 준결승에서 다승선두 어선규(37·4기)를 전속 휘감기로 제압하며 파란을 일으킨 것. 결승전에선 다소 늦은 스타트에도 인빠지기 전법으로 1턴 마크를 가장 먼저 빠져나온 뒤 마지막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원용관(40·4기)이 2위로 들어왔고 정민수가 3위를 차지했다. 박정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그랑프리 포인트 90점을 획득, 랭킹 10위(140점)로 껑충 뛰어오르며 연말 그랑프리 코스배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B2급의 원용관 역시 이변의 주인공이 되기에 충분했다. 올 시즌 누적 포인트가 없었던 그는 준결승 2위에 이어 결승에서도 준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시즌 막바지에 그랑프리 포인트 75점을 얻어 24강이 겨루는 그랑프리 본선행 티켓을 거머졌다.
그랑프리 포인트 랭킹 24강이 겨루는 올 시즌 경정 최고의 빅매치 그랑프리 경정은 오는 12월 16일과 17일 이틀간 미사리 경정공원에서 펼쳐진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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