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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최악의 연쇄 테러 생존자 “바닥의 사람들에 난사…아직 공연장에 친구들 있다”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5-11-14 12:54 | 최종수정 2015-11-14 13:49

FRANCE-ATTACKS-PARIS
프랑스 파리 최악의 연쇄 테러 ⓒAFPBBNews = News1

프랑스 파리 최악의 연쇄 테러

14일(한국시각) 발생한 프랑스 파리 동시다발 테러로 이날 11시 현재 15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130여명이 부상했으며 부상자 중 60명 이상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프랑스 일간 파리지앵이 경찰 자료를 이용해 보도하고 있는 실시간 사상자 집계에 따르면 이날 11시 현재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곳은 파리 11구에 위치한 바타클랑 극장이다.

미국의 록 밴드 이글스 오브 데스메탈의 공연이 열린 바타클랑 극장에선 4명의 테러범이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 투척한 뒤 생존 인질을 살해해 100여명의 사상자가 났으며 13명의 부상자 중 4명이 위독한 상태다.

당시 극장 안에 있던 쥘리엥 피에르스는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무장괴한 2∼3명이 공연장에 들어와서 AK소총처럼 보이는 것을 갖고 관중을 향해 무차별 난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총격범들은 공연장 뒤쪽으로 매우 조용히 들어왔으며, 모두 검은색 옷차림에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나이는 많아 봤자 25살로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모두 바닥에 누워서 머리를 감싸고 있었지만, 총격범들은 아무 소리도 지르지 않고 바닥의 사람들을 쐈다. 총격은 10∼15분간 계속됐다. 너무나 잔혹했다"고 다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피에르스는 "공연장 주변 길바닥에도 사람들이 20∼25명가량이 쓰러져 있었고 다수가 숨졌거나 중상을 입은 것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CNN방송과의 전화 통화에서도 "친구들이 아직 공연장 안에 몸을 숨긴 채 있다. 이들과 문자메시지로 계속 연락하고 있다"고 말하며 슬퍼했다.

바타클랑 극장 뿐만 아니라 10구와 11구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도 많은 사상자가 났다.

10구의 샤론에서는 19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으며 이중 10명이 위독하다.

11구의 레스토랑 비샤에서는 14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으며(10명 위독), 인근 레퓌블리크 거리에선 4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

비샤 인근의 보마르셰에선 7명이 다친 가운데 4명이 위독한 상태다.

2차례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파리 외곽 축구장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인근에선 총 4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고 39명이 위독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테러 배후와 관련, 프랑스 일부 언론들은 총격범이 "알라는 위대하다. 시리아를 위해"라고 외쳤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단체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건 발생후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 투사) 활동 감시웹사이트 SITE는 " 파리가 불바다가 됐다. 칼리프가 프랑스를 공격했다"는 메시지가 올라왔다고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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