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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토론 유시민
유시민 전 장관은 이날 마지막 발언을 통해 다양성이 공존하는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한쪽이 옳다고 믿는 획일화된 사상을 국정화를 통해 주입시키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좌우가 정정 당당하게 겨루자"고 역설했다.
유시민 전 장관은 "더 재미있고 진실로 차 있어서 많이 팔릴 책을 쓸 생각을 해야 한다"면서 "왜 이 싸움을 회피하고 시장에서 빠지고 지식인들이 국가권력의 품속으로 도망간 뒤 국가 권력을 동원해서 자기 사상을 사회에 강요하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것이 우파 지식인들의 비겁함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죽이는 것도 아니고 대화하는 건 데 그냥 한판 붙자"고 공존 속에 가치와 사상을 경쟁하자고 촉구했다.
유시민 전 장관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이 교학사 교과서의 시장 진입 실패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한 뒤 "아무리 좌절감이 크다 하더라고 그 좌절감을 국가 권력을 동원해 다른 교과서를 다 없애 버리고 교학사 교과서 하나를 국정 교과서로 만들어버리는 식의 대처하는 것은 전체주의적인 발상"이라며 "이는 북한을 흉내내는 졸렬한 짓"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토론에는 '전교조 저격수'로 알려진 새누리당 역사교과서개선특별위원회 조전혁 전 의원과 '교학사 역사교과서'를 대표집필한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홍팀'으로 출격하고, 이에 맞서 '청팀'에는 '거꾸로 읽는 세계사' 등 다수의 역사관련 책을 펴낸 '진보 논객'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오랜만에 방송 출연에 나서면서, 역사학자인 이신철 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연구소 교수와 함께 짝을 이뤄 격론을 벌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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