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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벤처그룹, 농업벤처에 투자…ICT 활용 첨단 농업산업 육성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5-10-19 14:41


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 케이벤처그룹(대표 박지환)이 19일 농업벤처기업 만나씨이에이(공동대표 박아론, 전태병) 지분 33% 수준의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케이벤처그룹은 투자를 통해 향후 ICT 기반 첨단 농업 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카카오의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해 만나씨이에이가 생산하는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유통 및 마케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만나씨이에이는 KAIST 출신인 박아론, 전태병 공동대표가 의기투합해 2013년 3월 설립한 수경재배 방식(아쿠아포닉스)과 ICT가 접목된 농장 자동화 기술을 가진 농업벤처기업이다. 친환경 농장 구축 및 관리에 필요한 솔루션과 제어 설비를 직접 개발/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 최근에는 온라인을 통해 자체 생산하는 친환경 농작물 판매와 유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만나씨이에이의 경쟁력은 낮은 투자비용으로 기존 노지재배 대비 높은 생산성과 품질 조절이 용이한 친환경 농장 설립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만나씨이에이가 설립한 농장의 경우 노지재배 방식 대비 일반적인 작물은 20%, 특정 작물은 15배 이상의 생산 증대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여타 수경재배 방식과 비교시 최대 82%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외부 환경변화와 무관하게 일정한 재배 환경을 유지할 수 있어 언제든 부가가치가 높은 고수익 농작물도 재배할 수 있으며, 수경재배로 생산한 농작물을 뿌리채 포장해 유통함으로써 1주일 이상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박지환 케이벤처그룹 대표는 "연평균 12% 성장이 기대되는 국내 친환경 농산물 시장에서 자체 보유한 기술력과 수익성 높은 사업모델, 그리고 카카오와 시너지를 통한 성장성이 클 것으로 판단되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며 "농업인들과 함께 영농조합을 조성해 농장 운영 및 수익을 공유하는 상생모델이라는 점에서 카카오가 추구하는 사업 방향과 일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케이벤처그룹의 이번 투자로 만나씨이에이와 협업을 이뤄 향후 자사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해 친환경 농작물 관련 컨테츠들을 다양한 소비자들과 연결할 계획이다.

한편 케이벤처그룹은 카카오가 지난 1월 자본금 1000원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카카오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 및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 및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지난 5월 디지털 중고거래 전문기업 '셀잇' 인수를 시작으로 UX 디자인 전문 기업 '탱그램디자인연구소', 자동차 외형복원 전문기업 '카닥' 등 다양한 영역의 벤처 기업들에 대한 인수 및 투자를 통해 긍정적인 벤처 생태계 선순환 구조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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