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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갑질 논란, 8년전 구입한 20만원 상당 귀금속 때문…무상수리 거부에 '발끈'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10-18 20:14



고객 갑질 논란

고객 갑질 논란

또다시 백화점 점원을 무릎꿇린 고객 감질 논란이 발생했다.

최근 SNS 등에는 인천의 한 백화점에서 점원 2명이 무릎을 꿇은 채 고객에게 간곡하게 사과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1분 27초 짜리 이 영상에 등장하는 한 여성 고객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다리를 꼬고 의자에 앉아있다. 그 앞에는 검은색 유니폼을 입은 점원 2명이 무릎을 꿇고 있다.

고객은 고객 대응 서비스 문제를 언급하며 점원들을 훈계하고 있다. 직원들은 무릎꿇고 앉아 두손을 모은채 고개도 들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 영상은 해당 백화점 1층 S귀급속 매장에서 16일 오후 3시경 촬영됐다.

이 사건의 발단은 해당 고객이 7-8년전 이 브랜드에서 구입한 귀금속이다. 이 고객의 어머니는 지난 5일 매장을 찾아 문제의 귀금속을 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점원은 '본사 규정상 수리비의 80%를 본인이 부담하셔야한다'라고 답했다. 이에 분노한 고객은 업체 본사를 강하게 다그쳤고, 결국 본사는 무상수리에 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그러자 이 고객은 여기에 그치지 ㅇ낳고 16일 매장을 직접 찾아 '본사에서 된다는데 왜 엄마에겐 안된다고 하느냐'라며 고객 응대 서비스를 지적한 것.


백화점 측은 "고객 항의가 1시간 정도 이어지면서 사태를 빨리 해결하기 위해 점원들이 스스로 무릎을 꿇은 것"이라며 "고객이 강압적으로 무릎을 꿇도록 요구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점원들은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17일부터 휴가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는 상태다.

또한 이 여성 고객은 영상 촬영자에게 영상을 지울 것으로 요구하며 언쟁을 벌였고, 이로 인한 소란이 커지면서 신고를 받은 경찰까지 출동했다. 경찰 측은 '점원은 고객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았다. 영상 촬영자에게는 삭제를 요청했지만 강제할 수는 없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2월에는 현대백화점 부천 중동점 지하에서 50대 여성고객이 주차요원에게 무릎을 꿇게 한 뒤 폭언을 하는가 하면, 올해 1월에도 대전의 한 백화점에서도 여성고객이 의류 교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카운터에 있던 물건과 옷을 바닥으로 던지고 남성 직원의 뺨을 때리는 등 행패를 부린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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