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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폰도'는 자전거 동호인들 사이에선 꿈의 대회다.
'자신과의 싸움'이다. '긴 거리 또는 위대한 인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인 그란폰도에 걸맞게 산악 구간 위주의 100~200㎞ 거리를 정해진 시간 안에 완주하는 대회다. 해외에선 이미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선 최근 3~4년 사이에 자전거 동호인을 중심으로 붐이 일어나기 시작해 입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기와 관심이 폭발적이다. 참가자 모집 첫날이었던 지난달 16일 2000명의 신청 정원이 마감됐다. 지난해 60여명에 불과했던 여성 참가자는 207명으로 늘었고, 외국인 참가자 역시 30여명으로 증가하는 등 모든 계층이 참가하는 진정한 축제로 거듭났다.
경륜 측은 참가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12명의 마샬(오토바이 심판)과 영주경찰서 등 코스 관할 경찰의 철저한 교통 통제로 참가자들의 안전한 레이스를 돕는다. 특히 사고 발생이 빈번할 수 있는 내리막길 곳곳에 안전요원이 배치되며 속도를 30㎞로 제한해 미연에 사고를 방지하는 조치도 취한다.
경륜 관계자는 "저수령이 도전자들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라며 "죽령을 넘으면 도전은 거의 성공한 셈이라고 볼 만하다"고 내다봤다. 경륜 측은 완주자에게 기념목걸이를 증정하며, 참가자 전원에게도 고급 사이클 양말, 프로공구통, 선글라스 목걸이 등 기념품을 증정한다. 행사 후에는 추첨을 통해 다양한 사이클 관련 용품도 제공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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