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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유교책판'과
한국의 유교책판은 305개 문중·서원에서 기탁한 718종 6만4222장이 대상이며 현재 경북 안동에 있는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보존·관리하고 있다. 내용은 유학자의 문집, 성리학 서적, 족보·연보, 예학서(禮學書·예법에 관한 책), 역사서, 훈몽서, 지리지 등이다. 조선시대 유교책판을 만든 지역 지식인들은 문중, 학맥, 서원, 지역사회로 연결되는 네트워크를 꾸려 '공론(公論)에 의한 공동체 출판'을 진행했다.
이 기록물은 국가가 아닌 각 지역의 지식인 집단들이 만든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도덕적 인간의 완성'이라는 하나의 일관된 주제를 통해 스승의 학문을 후학이 이어받고 이를 더욱 보완·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이 16세기부터 20세기 중반까지 500여년간 지속해 이룩한 '집단지성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로써 한국은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직지심체요절, 승정원일기, 해인사 고려대장경판 및 여러 경판, 조선왕조 의궤, 동의보감, 일성록,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록물, 난중일기, 새마을운동 기록물을 포함해 모두 13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한편 중국이 등재 확정한 난징대학살 문건은 일본 군대가 1937년 12월 난징을 점령한 이후 6주간 난징 시민과 무장해제된 중국 군인들을 학살한 사실과 1945년 이후 전쟁 범죄자의 재판 관련 기록물을 아우른다.
유네스코는 올해 IAC 제12차 회의를 통해 60여개국이 신청한 88건 중 47건을 새롭게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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