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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청와대 안심번호 공천 비판에 “여당 대표에 대한 모욕 오늘까지만 참겠다”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5-10-01 08:42 | 최종수정 2015-10-01 08:42



김무성 청와대 안심번호 공천

김무성 청와대 안심번호 공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청와대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 명의로 비판을 가한 것과 관련해 "여당 대표에 대한 모욕은 오늘까지만 참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안심번호제를 비판한) 청와대의 이야기는 다 틀렸다. 이렇게 하면서 당청 간 사이좋게 가자고 하면 되겠나"라며 "당 대표를 모욕하면 여태까지 참았는데, 오늘까지만 참겠다"고 밝혔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28일 김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발표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민심왜곡 ▲조직선거 ▲세금공천 ▲낮은 응답률 ▲당 내부 논의 없는 결정 등을 근거로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의총에서 "집권 여당 대표에게 청와대 관계자라는 이름으로 비판하면서 원활한 당청관계를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겠나"라며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라고 격앙된 반응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청와대가 지적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의 5가지 문제점과 관련해서도 "1개만 맞았다"면서 "청와대가 '여론조사 응답률이 2% 수준으로 낮다'고 한 부분은 맞지만, 나머지는 맞지 않는 지적이 많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략공천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전략공천은 내가 있는 한 없다"고 단호한 어조로 답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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