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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BMW 뉴 320d, 스포츠 세단에 프리미엄을 얹다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5-09-08 05:38


BMW코리아는 7일 서울 마포 전시장에서 뉴 3시리즈 모델의 국내 출시를 알렸다.

3시리즈는 1975년 처음 등장해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1400만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한 BMW 브랜드의 글로벌 베스트 셀링 모델이다.

새롭게 출시된 뉴 3시리즈 모델은 더욱 날렵해진 디자인 및 운전의 편의성과 함께 효율성을 겸비한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이라고 BMW코리아 측은 밝혔다.

이날 출시 행사와 더불어 미디어 시승 행사도 함께 열렸다. 시승구간은 BMW 신호모터스 마포전시장~강변북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양주 한옥카페 '단궁'으로 왕복 90㎞ 거리였다.

스포티한 디자인 가미…'발로 차면' 트렁크 열려

본격 시승에 앞서 정차돼 있는 뉴 3시리즈의 외관을 둘러봤다.

기존의 3시리즈와 비교해 뉴 3시리즈의 가장 큰 외적 차이는 스포티한 디자인이 가미됐다는 것이다.

전면부는 새롭게 디자인된 공기 흡입구를 통해 스타일리쉬함과 더불어 넓은 차체 폭을 강조한다.


특히 헤드라이트는 상단에 '눈썹' 형태로 자리잡은 LED 인디케이터를 수평 형태로 통합해 스포티하면서도 다이내믹한 특성을 보여준다. 또한 풀 LED 헤드라이트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차량의 파워풀한 매력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했다.

후미부는 새롭게 디자인된 풀 LED 후미등을 통해 넓고 스포티한 외관을 더욱 부각시켜준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편의성도 도모했다.

키를 소지한 채 트렁크 하단부 중앙을 가볍게 발로 차면 트렁크 문이 자동적으로 열리는 편리한 기능까지 제공한다.

인테리어는 새로운 소재와 더불어 조작 버튼과 송풍구, 중앙 콘트롤 패널에 크롬 디자인이 추가돼 세련된 느낌을 준다.

또한 총 9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하이파이 라우드스피커 사운드시스템은 즐거운 운전을 가능케 한다.

페달 밟는대로 반응…안정성은 기본

차량에 올라 시동을 켜자 디젤 엔진 답지않게 조용했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시내 주행에서는 '스톱 앤 스타트 시스템'이 무리없이 작동돼 연료 효율성을 꾀했다.

외부 소음도 완벽히 차단돼 방향지시등을 작동할 때마다 들리는 '깜빡깜빡' 소리가 오히려 크게 들릴 정도였다.

고속도로에 들어서자마자 급가속을 해봤다.

새롭게 개선된 4기통 디젤 엔진이 장착돼 치고나가는데 무리가 없었다.

뉴 320d 세단은 최고 출력 190마력과 최대 토크 40.8㎏·m의 성능을 갖췄다. 정지 상태에서 이전 모델에 비해 100㎞/h까지 0.2초가 단축된 7.2초다.

가속 페달을 꾹 밟자 민첩하면서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업그레이드된 터보 차저 덕분이다.

BMW코리아 측이 밝힌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의 새로운 기준'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렸다.

고속 주행에서도 차체 흔들림은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바람을 가르는 풍절음도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잠시 후 나타난 구불구불한 고갯길.

간혹 나타나는 급커브 구간에서 뉴 320d는 안정성을 제대로 보여줬다.

차체의 쏠림 최소화를 통해 편안한 코너링이 이뤄졌다. 다소 묵직한 핸들도 안정적인 커브길 운전에 한 몫했다.

너무 딱딱하거나 부드럽지도 않은 브레이크 페달은 편안한 운전을 가능케했다.

고급 사양 추가로 가격 인하 효과

이날 시승 연비는 8㎞/ℓ.

사실 뉴 3시리즈는 연비 인증 절차가 아직 끝나지 않아 BMW코리아 측은 이날 국내 공인 연비를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급가속 등이 이뤄지는 시승 연비보다는 높게 나올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뉴 3시리즈 라인업은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다양하게 구성됐다.

뉴 320d와 뉴 320d xDrive, 뉴 320d M 스포츠 패키지, 뉴 320d 이피션트 다이내믹스(ED) 에디션 모델 등의 디젤 세단과 뉴 320i 럭셔리 라인, 뉴 328i M 스포츠 패키지 등 가솔린 세단 그리고 뉴 320d 투어링 M 스포츠 패키지 모델 등 투어링 모델까지 총 7가지다.

뉴 3시리즈의 출시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를 한시적으로 적용해, 가장 인기가 많은 디젤 모델인 뉴 320d가 4940만원, 상시 사륜구동 모델인 뉴 320d xDrive 모델이 5340만원, 뉴 320d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은 5390만원, 실용성에 고급스러움을 더한 뉴 320d 이피션트 다이내믹스(ED) 모델은 4600만원, 가솔린 모델은 뉴 320i 럭셔리 모델이 4940만원, 뉴 328i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은 5840만원(VAT 포함)이며, 투어링 모델인 뉴 320d 투어링 M 스포츠 패키지는 5610만원이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뉴 320d 가격은 기존보다 40만원 올랐지만 고급 사양이 추가로 장착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가격이 내려간 셈"이라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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