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안전벨트나 에어백의 제작결함으로 리콜된 자동차는 37만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벨트 리콜 대수가 가장 많은 업체는 한국지엠(8만356대)이었다. 한국지엠은 말리부와 알페온 차량의 뒷좌석 안전벨트 버클이 분리될 가능성이 발견돼 지난 3월 7만8615대를 리콜했다. 이어 크라이슬러(2756대), 메르세데스-벤츠(1135대), 선롱버스(550대) 순이었다.
에어백 리콜 최다 업체는 12만2561대를 리콜한 현대자동차였다. 현대차 투싼은 에어백이 들어 있는 운전대의 경음기 덮개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고 떨어져 나가 에어백 작동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문제점이 확인돼 지난해 5월 12만2561대가 리콜됐다. 르노삼성(12만805대)이 근소한 차이로 2위, 토요타가 1만1565대로 세 번째를 차지했다.
지프 그랜드체로키 4WD는 안전벨트 결함으로 인한 리콜이 개시된 지 1년 3개월이 경과했음에도 시정률은 25.5%에 불과했다. 에어백 시정률이 가장 낮은 차종은 아우디 A4 2.0 TDI로, 지난해 11월 리콜이 시작된 이후 대상 차종 8055대 가운데 시정조치를 완료한 차가 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동시에 리콜 시작된 아우디 A4 TFSI(977대), S4 3.0 TFSI(59대) 등도 시정조치 완료는 0대로 나타났다. 한국지엠의 카마로도 1년간 시정률이 8.3%에 그쳤다.
이노근 의원은 "에어백 결함이 발견됐음에도 7개월이 넘도록 시정조치를 전혀 하지 않은 차량도 9091대나 된다"며 "국토부는 리콜 시정률이 저조한 차량에 대한 강제적 시정조치를 통해 안전벨트 및 에어백 결함차량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을 전면 차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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