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기업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과거 시스템통합(SI)에서 대부분의 수익을 창출하던 IT서비스업체들이 정보통신기술(ICT), 에너지, 핀테크(FinTech) 등 다양한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
실제 LG CNS는 최근 일본 오이타현 이마이치시에 1300억원 규모의 33㎿급 태양광발전소 개발 사업을 따내며 국내 기업 가운데 일본 태양광 발전사업의 최대 실적을 올렸다. IT서비스업체의 태양광발전사업 진출은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이 핵심인 터라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EMS에 강점을 갖고 있는 IT서비스회사가 영위하기 적합한 분야다.
SK C&C는 2012년 이후 중고차 사업부문인 SK엔카와 반도체 모듈 자회사인 에센코어 등 IT서비스 영역 밖의 사업체를 잇달아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최근에는 인터넷전문은행 서비스 플랫폼 제공 사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정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포스코ICT는 본업인 스마트 팩토리 사업뿐만 아니라 신축 빌딩에 최신 ICT를 접목하는 스마트빌딩 시스템 구축 사업,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 역무자동화시스템(AFC) 사업 등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대부분 사업에서 IT기술이 활용되고 있어 사업다각화를 꾀할 수 있는 범위가 넓혀 영역 확장은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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